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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청정누리>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원 김현철입니다. 월성과 관련된 문화유산과 문화예술을
역사 유적과 문화유산을 연구하는 학예연구실 연구원이면서 동시에
두 업무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현재 업무를 보면 문화유산 활용과 교육·해설 쪽에 더 큰 비중이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근무하시면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계신데요,
어릴 때부터 역사, 한국사 자체를 좋아했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께 혼난 뒤 방에 갔는데 삼촌이 TV 프로그램 진품명품을 보고 계셨어요.
그날 조선시대 도자기가 감정가를 받고,
‘500년 전에 만들어진 유물’이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그 순간부터
오래된 것들이 지금까지 가치를 지닌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로 역사에 빠져 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대학교와 대학원에서도 한국사, 그중에서도 신라사를 전공하게 되었고
신라사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마침 월성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시기에 취업을 준비했는데,
제가 공부한 신라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연구소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덕업일치’의 삶 아닐까요?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에서 근무하시는 만큼 자부심이 크실 것 같아요. 연구자이자 해설자로 느끼는 자부심은 무엇일까요?
일단 월성에서 나오는 최신 발굴 성과를 가장 먼저 접하는 사람 중 하나라는 점이 뿌듯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연구에도 활용하고 동시에 대중들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자부심이에요. 방문객들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놀라워 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맡고 계신 해설 업무인, 2014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신라 궁성 월성 발굴조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월성 발굴조사는 신라 왕경의 중심이었던 궁성 월성의 실체를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장기 학술 프로젝트입니다. 1970년대부터 외곽 해자와 주변 구역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고, 현재의 체계적인 정밀 발굴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해설 과정에서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월성의 유물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경관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물 중에서 방문객들이 가장 신기해했던 것은 ’의봉사년개토(儀鳳四年皆土)‘명 기와입니다. 기와에 서기 679년의 연호가 새겨진 문자기와인데요. 당시 도장으로 기와에 찍어 제작된 것으로 제작 시기가 드러나는 귀중한 절대연대 자료는 흔하지 않습니다. 또한 679년에 일어났던 문헌기록들을 함께 알려드리면 매우 놀라워하십니다. 문헌 기록과 발굴 기록이 이렇게 또렷하게 일치하는 사례는 좀처럼 보기 어려워요.
해설을 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 경주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교육하다 보면 저학년들도 역사나 신라의 개념을 잘 알고 있고, 심지어는 문화유산의 이름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타 지역의 학생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죠. 경주 지역 학부모님들의 학구열이 높은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경주의 문화유산을 보고 자란 학생들을 보며 확신했습니다.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이 어린 학생들에게 역사 교육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요.
두 번째는, 제 해설을 들었던 학생이 몇 년 뒤 고고학을 전공하게 되었다며 다시 찾아왔을 때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월성 해설을 듣고 큰 흥미가 생겨 진로를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거든요. 그 순간, 제가 전한 한마디와 교육 프로그램이 누군가의 인생을 움직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일을 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반대로 조금 힘들거나 어려웠던 시기는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코로나 팬데믹 때였어요. 대면 해설·교육 프로그램이 모두 중단되면서 대중들을 만나 직접 소통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또 점차 풀려가는 와중에도 마스크를 쓰고 일을 하다 보니 해설하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팬데믹 때는 유튜브 영상, 숏츠, SNS를 통해 비대면으로 월성 발굴 성과를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멍‘이라고 하죠? 그런 것처럼 ’유물멍‘을 하는 영상을 촬영하기도 하고, 한 겨울에 반소매티를 입고 촬영하기도 했어요.
월성을 처음 찾는 <청정누리>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경주엔 워낙 방문할 문화유산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몇 번을 방문해도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곳이 바로 월성입니다. 다른 문화유산과 달리 월성은 지금도 발굴 조사가 진행중인 현장이라 성과에 따른 후속 이야기가 계속 생겨납니다. 연구원들은 신라 1000년 역사의 월성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지금도 발굴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 비밀을 독자분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할거예요. 현장을 직접 찾는 분들은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월성의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고,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유튜브와 SNS로 열심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평일 11:00 ~ 16:00 토요일 10:00 ~ 16:00
(일요일 및 공휴일, 근로자의 날 휴무)
네이버에 ‘월성이랑’ 검색 후 예약
(10인 이상의 단체 신청은 사전에 유선으로 협의)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448-21(경주 월성 내 위치)
010-3226-6390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교육해설팀 ’월성이랑‘)
만나서 반갑습니다. <청정누리>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원 김현철입니다. 월성과 관련된 문화유산과 문화예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주로 맡고 있고, 월성 발굴조사 성과를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사 유적과 문화유산을 연구하는 학예연구실 연구원이면서 동시에 문화유산 활용 업무도 수행하고 계십니다. 현재 두 업무 중 어떤 분야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계실까요?
두 업무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현재 업무를 보면 문화유산 활용과 교육·해설 쪽에 더 큰 비중이 있습니다. 월성 발굴조사 성과를 대중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현장 해설, 교육 프로그램 교구 제작 같은 활용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근무하시면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계신데요,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어릴 때부터 역사, 한국사 자체를 좋아했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께 혼난 뒤 방에 갔는데 삼촌이 TV 프로그램 진품명품을 보고 계셨어요. 그날 조선시대 도자기가 감정가를 받고, ‘500년 전에 만들어진 유물’이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그 순간부터 오래된 것들이 지금까지 가치를 지닌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에서 근무하시는 만큼 자부심이 크실 것 같아요. 연구자이자 해설자로 느끼는 자부심은 무엇일까요?
일단 월성에서 나오는 최신 발굴 성과를 가장 먼저 접하는 사람 중 하나라는 점이 뿌듯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연구에도 활용하고 동시에 대중들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자부심이에요. 방문객들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놀라워 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맡고 계신 해설 업무인, 2014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신라 궁성 월성 발굴조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월성 발굴조사는 신라 왕경의 중심이었던 궁성 월성의 실체를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장기 학술 프로젝트입니다. 1970년대부터 외곽 해자와 주변 구역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고, 현재의 체계적인 정밀 발굴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해설 과정에서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월성의 유물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경관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물 중에서 방문객들이 가장 신기해했던 것은 ’의봉사년개토(儀鳳四年皆土)‘명 기와입니다. 기와에 서기 679년의 연호가 새겨진 문자기와인데요. 당시 도장으로 기와에 찍어 제작된 것으로 제작 시기가 드러나는 귀중한 절대연대 자료는 흔하지 않습니다. 또한 679년에 일어났던 문헌기록들을 함께 알려드리면 매우 놀라워하십니다. 문헌 기록과 발굴 기록이 이렇게 또렷하게 일치하는 사례는 좀처럼 보기 어려워요.
해설을 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 경주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교육하다 보면 저학년들도 역사나 신라의 개념을 잘 알고 있고, 심지어는 문화유산의 이름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타 지역의 학생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죠. 경주 지역 학부모님들의 학구열이 높은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경주의 문화유산을 보고 자란 학생들을 보며 확신했습니다.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이 어린 학생들에게 역사 교육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요.
반대로 조금 힘들거나 어려웠던 시기는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코로나 팬데믹 때였어요. 대면 해설·교육 프로그램이 모두 중단되면서 대중들을 만나 직접 소통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또 점차 풀려가는 와중에도 마스크를 쓰고 일을 하다 보니 해설하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팬데믹 때는 유튜브 영상, 숏츠, SNS를 통해 비대면으로 월성 발굴 성과를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멍‘이라고 하죠? 그런 것처럼 ’유물멍‘을 하는 영상을 촬영하기도 하고, 한 겨울에 반소매티를 입고 촬영하기도 했어요.
월성을 처음 찾는 <청정누리>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경주엔 워낙 방문할 문화유산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몇 번을 방문해도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곳이 바로 월성입니다. 다른 문화유산과 달리 월성은 지금도 발굴 조사가 진행중인 현장이라 성과에 따른 후속 이야기가 계속 생겨납니다. 연구원들은 신라 1000년 역사의 월성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지금도 발굴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 비밀을 독자분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할거예요. 현장을 직접 찾는 분들은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월성의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고,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유튜브와 SNS로 열심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평일 11:00 ~ 16:00 토요일 10:00 ~ 16:00
(일요일 및 공휴일, 근로자의 날 휴무)
네이버에 ‘월성이랑’ 검색 후 예약
(10인 이상의 단체 신청은 사전에 유선으로 협의)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448-21(경주 월성 내 위치)
010-3226-6390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교육해설팀 ’월성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