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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찻집에서 새어나온 따듯한 향이 소복소복 쌓인 눈길로 번져 나온다. 향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부드러운 온기에 둘러싸여 추위가 누그러지고, 포근한 기운이 자연스레 스며든다. 경주의 겨울은 이렇게 잔잔한 온기로 사람을 감싸 안는 계절이다. 눈 위에 남은 발자취 끝에 닿아 있는 찻집은 어디일까. 겨울을 머금은 따뜻하고 향기로운 품속으로 천천히 들어가 보자.
◎백년찻집
문무대왕면 추령재 길을 따라가다 보면 산자락에 기대듯 자리한 찻집이 겨울 손님을 맞이한다. 작은 연못과 조형 예술품으로 꾸며진 정원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옛 정취를 일으키는 은은한 조명과 향긋한 나무 향이 반겨준다. 이곳의 차는 과한 단맛이나 향을 내세우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곱게 달인 대추차는 속을 편안하게 든든히 채워주고, 부드러운 감잎차와 보이차는 겨울의 차갑고 무거운 공기를 서서히 풀어준다. 잔을 들면 따뜻한 온기가 손끝부터 번져 오래오래 이 공간에 머물고 싶어진다.
▶경주 백년찻집
▶경주시 문무대왕면 추령재길 72
▶매일 11:00 ~ 24:00
▶054-773-3450
출처
<백년찻집 –경주 문화관광>
◎아사가차관
보문관광단지의 고요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차분한 온기를 품은 아사가차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외관은 단정한 현대식이지만 문을 열면 은은한 나무 향과 고풍스러운 다기가 어우러져 차를 즐기기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1·2층으로 이어지는 넓은 공간에는 다양한 보이차와 대용차가 놓여 있어 취향에 맞는 차를 고를 수 있다. 보이차 전문점인 만큼 주인장이 추천하는 깊은 맛의 보이차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차를 배우고 즐기려는 이들에게 열린 차회 역시 아사가차관의 특징으로, 매달 열리는 모임에는 전문가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고요한 공간에서 한 잔의 깊이를 온전히 느끼기 좋은 곳이다.
▶아사가차관
▶경북 경주시 천군1길 11
▶10:00 ~ 21:00 월요일 휴무
▶054-741-1218
출처
<아사가차관 –경주 문화관광>
◎고운님 오시는길
교촌마을의 샛길 골목을 따라가면 오래된 한옥이 정갈한 분위기 속에서 차의 온기를 전한다. 이곳은 독립유공자 최완의 생가였던 고택을 찻집으로 꾸민 자리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도드라진다. 사랑채와 안채에 마련된 자리에서는 직접 덖은 꽃차부터 은은한 약선차, 대추차, 쌍화차까지 다양한 차를 즐길 수 있다. 국산 팥을 천천히 끓여 올린 따뜻한 디저트도 이곳의 매력을 더한다. 종이인형과 자수 소품으로 꾸며진 실내, 단정히 가꾼 정원이 어우러져 찻잔을 들고 둘러보는 풍경도 제법 운치 있다.
▶고운님 오시는길
▶경주시 교촌안길 19-17
▶유동적으로 운영. 방문 전 전화 필수
▶054-773-4385
출처
<고운님 오시는길 –경주 문화관광>
◎빛꾸리
한옥의 단아한 멋을 지닌 빛꾸리는 황리단길에 자리한다. 작은 마당과 낮은 처마, 차분한 빛깔의 실내가 이어지며 고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곳에서는 전통차와 계절 과일을 더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리산 유기농 찻잎을 수작업으로 만든 귀한 차 ‘동장윤다’, 임금님의 디저트라 불리는 전통 후식 ‘유자단지’를 맛볼 수 있다. 곁들임으로 내는 ‘색동 인절미구이’는 알록달록한 여섯 가지 인절미를 구워 조청과 함께 내어 따뜻한 차와 잘 어울린다. 상큼한 딸기 요거트 또한 꾸준히 사랑받는 메뉴다.
▶빛꾸리
▶경주시 손효자길 16-1 빛꾸리
▶11:00 ~ 19:00 화요일 휴무
▶054-777-4421
출처
<빛꾸리 –경주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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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전화. 054-75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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